지브리 영화 , 추억의 향수를 일으키는 코쿠리코 언덕에서 리뷰

2022. 9. 6. 15:01애니메이션

728x90
반응형

지브리에서 첫사랑과 관련된 작품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영화

그리고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의 작품 <코쿠리코 언덕에서>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 시놉시스

(이 줄거리는 영화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1963년, 요코하마.

 

항구가 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코쿠리코 하숙장.

그 하숙집을 운영하는 16세의 소녀 우미.

매일 아침 바다를 향해 신호 깃발을 게양한다.

이 깃발의 의미는 '안전한 항해를 기원한다'이다.

예인선으로 통학하는 17세의 소년 슌은,

바다위에서 그 깃발을 늘 바라보고 있었다.

 

그 이듬해 도쿄 올림픽을 맞이하게 되어

사람들은 오래된 물건을 모두 부수고,

새로운 물건만을 대단하다고 믿었었다.

그 같은 시대에 요코하마의 한 고등학교에서 자그마한 분쟁이 일어났다.

오래되었지만 역사와 추억으로 가득한 문화부 부실이 모여있는 건물, 일명 '카르티에 라탱'.

이것을 부숴야 하는가 보존하는가.

그런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서 우미와 슌은 만나게 된다.

슌은 이 건물을 지키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호소하고,

우미는 옛 건물의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 대청소를 제안한다.

 

서서히 서로에게 이끌리는 두 사람에게 어떤 시련이 닥쳐온다.

"싫어졌다면, 분명하게 싫어졌다고 말해."

"우린 남매 관계야."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우리는 남매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두 사람은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리고 전쟁과 전후의 혼란기 속에서,

부모님들이 어떻게 만났고, 사랑했고, 살아갔는지 알게 된다.

그 와중에 두 사람이 이끌어 내는 미래는...

 

 

<코쿠리코 언덕에서> 주인공과 줄거리 

 

生きているということは

誰にでも未来があるということ。

振り返ってみると、

まさにそこに未来があるんだよ。

 

살아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미래가 있다는 것.

뒤돌아보면,

바로 거기에 미래가 있단다.

 

주인공 우미는 요코하마의 언덕 위에 있는 작은 하숙집을 운영하는 할머니의 소녀입니다.

매일 아침이 되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바다를 향해 안전한 항해 기원 깃발을 올립니다.

그 후 평소와 같이 하숙집 식사와 가족의 도시락을 만들며 여느 때와 같이 바쁜 일상을 보내며 학교에 등교합니다.

다른 날과 다를 거 없이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우미는 학교신문 ‘카르티에 라텡’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에 대답하는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학교 선배 슌 인 것을 알게 됩니다.

우미도 좋아하는 인기 많은 학교 선배 슌, 그의 사진을 산  사라가 사인을 받으러 가자는 말에 카르티에 라텡 건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우미는 슌과 거래를 하게 되며 신문 만드는 것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어느날 할머니 하숙집을 떠나는 하숙생 이별 파티를 하게 되는데 그곳에 슌이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우미는 슌에게 집을 소개하고 매일 아침 깃발을 다는 이유를 알려주며 아빠의 사진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런데 우미 아빠의 사진을 본 슌은 당황하면서 집으로 돌아가 우미 아빠와 자신의 아빠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을 알게 되자 슌은 우미를 멀리 하게 되며 그러한 모습에 서운함을 느낀 우미는 이유를 묻자 슌이 서로가 남매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심란한 둘의 상황에 없는데 덮친 격, 학교에서는 오래된 역사가 있는 ‘카르티에 라텡’을 철거하겠다는 무자비한 통보를 밝힙니다. 이러한 카르티에를 지키기 위해 우미와 슌은 발 벗고  이사장을 만나러 같이 도쿄에 가게 됩니다.

둘의 용기에 귀를 기울인 이사장은 학교를 보러 오겠다고 결정합니다.

자신과 슌이 남매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태연하게 그를 대했던 우미였지만 도쿄로 돌아오는 길에 슌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서로가 남매인걸 알기에 둘은 마음을 접으려고 합니다...

두 사람에 카르티에 라텡을 지키겠다는 노력이 느껴졌는지 이사장이 학교를 방문해 결국에 카르티에를 지키게 되며 , 슌은 아버지의 전화로 우미와 함께 항구로 떠납니다.

항구에서 만난 선장은 자신과 우미의 아빠, 지금의 슌 아빠와 있었던 사실을 둘에게 들려주며 둘은 남매가 아닌 사실을 확신하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 배경

1963년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일본이 패전한 지 20년밖에 안된 시점으로 주인공들은 일본의 단카이 세대를 나타냅니다. 단카이 세대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을 이끌어낸 세대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이때 당시 22세로 주인공들보다 나이가 좀 더 많았으며, 이 작품의 감독을 맡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인데

이때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아들이 그려내기에는 맞지 않는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이때 당시의 고등학생들은 현대 대학생과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운동 참여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던 시절임과 동시에 고등학생들의 사회적 위상이 높았던 것을 보면 단카이 세대를 확실하게 나타냈다고 봅니다.

단카이 세대를 나타내서 인지 학생들은 입시에 집중하기보다 순수과학, 문학과 철학에 탐구를 위해 공부하며, 학생들이 투표로 학생 동아리 건물 존속을 투표하며 토론을 갖는 모습이 작중에서 그려집니다.

 

또한 우메의 아빠는 한국전쟁에 참여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국 전쟁에 관련한 것은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코쿠리코는 프랑스어로 개양귀비입니다.

개양귀비는 서부 미유럽과 같은 국가에서 6.25 전쟁을 기리는 꽃으로서 사용됩니다.

이것에서 코쿠리코라는 꽃의 이름으로 죽은 것을 기리고 추대하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가 일깨워 주는 것

上を向いて歩こう。

위를 보고 걷자.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기획과 아들 미야자키 고로의 합작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포스터에 “위를 보며 걷자”라는 문구를 넣었는데요,

그의 이러한 의도는 이렇습니다.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대다. ‘위를 보며 걷자’는 말을 하고 싶었다”

 

당시 일본은 과거의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카이 시대입니다. 

작중에서 학교가 오래된 동아리 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지으려는 것이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카르티에 라텡’ 동아리 건물을 지키기 위해 청소를 제안하는 씬이 나오는데 청소 중에 나오는 물건들이 건물의 연식을 나타내며 친구들과 함께 예전의 것을 지키는 과정도 그려내고 있습니다.

 

작중 이사장이 “교육자가 문화를 지키지 않고, 무엇을 가르치겠는가!”라는 대사가

카르티에 라텡이 단순히 학교의 동아리 건물이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열정과 추억이 담겨있는 전통 있는 건물임으로 우리가 지켜나가야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있습니다. 

 

이 영화는 첫사랑의 향수라는 것을 바탕으로 홍보했지만 첫사랑보다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그려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봅니다.

아빠를 위해 메시지를 보내는 우미와 역사 깊은 학교 동아리를 지키는 슌을 통해 이 시대의 학생들의 순수함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지브리 영화 중에서도 추천하는 영화이니 아직 못 보셨다면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

 

 

 

 

728x90
반응형